2025년 4월 12일 아름드리 봉사단 홀몸 독거어르신 생필품 전달 봉사
2025년 4월 12일 아름드리 봉사단 홀몸 독거어르신 생필품 전달 봉사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봄이 왔지만 자연환경은 예사롭지 않네요. 강산이 큰 두번과 짧은 두해를 이어온 우리 아름봉사단의 격주 자원봉사는 오늘도 감사히 이어졌습니다.
그제 천사 10살의 성호군과 린나 학생이 봉사준비를 함께 해 준 덕분에 오늘 오전의 날씨는 좋았습니다. 더하여 5살때부터 할머니 박승효님과 형을 따라 아름드리사랑의 연탄봉사에 참여해 온 우리 성호군은 오늘도 할머니와 아빠의 허락을 받고 봉사에 일찍 참여해 주어 기특하고 주님께서 보내주신 최연소 자원봉사인입니다. 여러분 마음으로 칭찬을 많이 보내주십시요.
어른들도 하기 싫은 봉사를 하기위해 어른의 허락을 받고 기쁘고 순수하게 참여한 우리 성호군 고마워요.
오늘 첫번째 찾아간 홀몸할머니는 3월 3차대상분으로 당시 병원가시느라 못뵙고 생필품만 2박스 놓고 왔었습니다. 지하단칸방인데 햇볕이 들지 않아 다소 냉하여 고장난 전기장판을 쓰고 계셨었는데 지난번 부피가 커서 못드리고 왔었지요. 비교적 좋은 전기장판을 식료품과 함께 갖다 드렸는데 함박웃음을 선물로 주셔서 흐린날이 훤해 지는 기쁨을 가졌습니다.
두번째로 간 면목2동 할아버지는 키도 크고 미남이셨는데 고지혈증 고혈압으로 외출을 거의 안하고 연고가 없어서 매우 고독하게 살며 지하단칸방 문을 닫아 놓고 좁은 통로에서 뵈었는데 환경이 너무나 열악했습니다. 저희는 가장 많이 원하셔서 이불한세트와 선풍기 밑반찬 죽 탕을 드린 후 "우리가 청소를 해드릴까요?" 하고 여쭤 보았는데 원치 않으셔서 아쉽게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세번 째 찾아간 40년생 할아버지는 작년에 아드님이 먼저 세상을 떠나 홀홀단신으로 노환에 병마로 넘 고생하고 계셨네요. 귀도 거의 안들려 어렵게 지하방을 찾아갔습니다. 찾아갈 당시 기력이 없어 누워계셨는데 방안에는 약봉지 등이 어지럽게 놓여 있어 저희 여성봉사인 두분이 가져간 수납장에 잘 정리해 드리고 왔습니다. 그 분은 복지법을 몰라 이제서야 기초생활수급 신청 중이셨고 어렵게 요양보호사가 꼭 필요하니 오게 해달라고 간곡히 말씀하셔서 저희가 건의 해드리겠다고 답변 드렸습니다.
끝으로 찾아간 42년생 홀몸할머니께서는 다소 건강하게 지하단칸방에서 긍정으로 홀로 열심히 깨끗하게 살고 계셨고 저희 자원봉사인을 보시고 매우 기쁘고 감사해 하셔서 저희 마음을 봄꽃 목련과 벚꽃의 환한 기운과 라일락 향기를 느끼게 해주셔서 고마웠습니다. 돌아오는 하늘 땅에는 돌풍과 비바람이 불어오고 있었지만 밝고 환한 가슴에 잔잔한 평화를 얻는 듯 했습니다. 오늘도 역시 가장 먼곳에서 왕복하시고 봉사를 실천해주신 박대근이사장님, 늘 바쁨에도 참여해 주신 주병도고문님, 언제나 순수하고 밝은 자애의 마음으로 대상분들을 친절히 감싸안는 이수정관장님, 또 멀리서 연달아 봉사 참여해 준 나일봉감독님, 늘 성실하게 봉사하는 윤순희님, 최연소 10살 미소봉사인 전성호군, 이단장이 오늘 전성호 군 덕분에 금일 자원봉사인 평균연령이 22년 아찾사 중 가장 젊다고 하자 모두 밝은 웃음을 빵 터뜨린 멋진 하루였습니다.
사랑은 뭔가를 만들어낼 뿐 결코 파괴하는 일은 없다라고 한 레오 버스카글리아 말이 떠오른 하루 진정 감사합니다.
성호군에 맞춰서 짜장면 등으로 점심을 맛있게 들고 감사히 안전하게 돌아왔습니다. 소중하고 참 기부의 후원인 여러분께 깊은 감사의 마음 보냅니다. 날은 흐리고 어둡지만 희망의 새 날은 우리 곁에 다시 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십시요.
2025. 4. 12 아름별 이영환 에세이식 써서 올렸습니다. 고맙습니다.